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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휘갈기는 글 (6)
노트북을 열고.
입사하시게 되면 프론트엔드 개발도 가능하실까요? 가능합니다. 저희는 리액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혹시 리액트에 대해선 좀 알고 계실까요? (하아. 예전에 문득 들어보긴 한거 같은데.. 먹는 거 아니었나?) 글쎄... 잘은 모르지만 해보면 할 수 있어요. 이전 직장에서 줄곧 PHP기반 레거시 시스템 고도화 업무를 다뤄왔습니다. 사용자 페이지를 작성하는 일이든 그 뒤에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일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뚝딱뚝딱 해치어 왔으니 그때까진 두 영역 간에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했죠. 늘 그래왔듯 프론트엔드영역이란 결국 HTML로 정적인 요소를 배치하고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동적인 조작이나 데이터패치를 해오는 정도로 활용해 왔기에 프론트엔드란 마치 제 아이폰 케이스처럼 우리의 비즈니스를 사용자관점에서 ..
얼마 전 앞서 퇴사하는 타 부서 동료와 작별인사 겸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물어보길 그동안 제가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해오고 있는지 궁금했다는 겁니다. 회사에 꽤 오래 계신걸로 아는데 그동안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가 궁금했어요. 여러 동료들과 오가며 으레 주고 받는 인사치례 정도로 여겨왔지만 그때만큼은 조금 다르게 와닿았습니다. 나 정말 그동안 이곳에서 무엇을 해왔지? 분주했던 시간들로 기억됩니다. 다양한 개발 일감들을 마주해오며 그 업무 안에 제가 녹아들어 간 기억은 있지만 그간에 제가 해 온 경험들을 온전한 제 이야기로 담아내진 못해왔던 것 같습니다. 퇴사를 앞두고 이곳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차근히 회고해보고 싶었습니다. 넷플릭스사의 퇴사관문으로 알려진 퇴사부검 형식을 빌려 자유롭게 풀..
'주앙 페레로'와의 조우 초등학생땐 집에 컴퓨터가 있는 친구가 드물었다. 그때의 동심으로 돌아가보면 한번은 사촌 형집에 놀러가 너구리라는 횡스크롤액션게임을 하고 있는걸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재미졌는데, 한번은 그 형이 컴퓨터 본체 뒤에 보이는 팬구멍에다가 소원을 크게 말하고 게임을 해서 끝판왕까지 가면 컴퓨터가 그 소원을 들어준다하니. 그도 그럴게 당시엔 그와 비슷한 풍의 영화들도 본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 놀이동산 오락기계에 돈을 넣고 소원을 빌고보니 다음날 아침 그 소원이 이루어 졌다라든지하는 그런 류의 영화가 분명 있었단 말이다. 반신반의하다가 이내 본체뒤로 가 뜨거운 바람이 슝슝 나오는 동그란 팬구멍에 입을 대고 소원(컴퓨터가 가지고 싶어요.)을 말하고 있는 내 굴욕적인 모습을 보며 깔깔대..
서론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는 건 아니다. 최근 이란 프로그램을 보면 과거엔 파리만 날리다 어렵사리 백종원의 솔루션을 전수받아 문전성시를 이룬 가게들의 최근 근황을 방영해주고 있는데 몇몇 가게를 제외하곤 대개 그 시점을 기준으로 서비스나 품질이 그 이전의 과거로 회귀해 버렸다. 저기 나오고 있는 사장님들은 그때 백종원이 가고난 뒤 무슨 풍파를 맞았길래 저래 과거의 모습으로 다시 퇴행해 버린 걸까? 중소 SI기업에서 4년 그리고 2018년 3월 지금의 회사에 합류한 시점을 기준으로 전과 후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는 본업에 대해 퇴행이 아닌 앞으로 조금씩 전진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내 삶에 있어 분명한 긍정적 기류이다.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지나간 이 시점, 지금 이 회사에서 사내 백..
시작하며 개발자라는 직함을 사용한지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공공기관 교통물류분야 시스템구축(SI)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서 주로 운영관리 업무를 해오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2018년 3월 말 모빌리티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전회사와 교통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하곤 내가 그동안 해오던 업무의 원천이 달라지게 됐는데 그 정도가 4년차 경력을 다시 정의할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다. 아무렴 기술의 비중보다 고객사 현업의 배경을 잘 이해하는 비중이 업무성과의 앞선 척도가 되고 그것을 근거로 다행(?)스럽게 매년 연봉은 상승했지만 개발자라는 직함의 이면에는 이미 나도 모르게 '회사원' 또는 '공무원'과 같은 업무방식에 서서히 체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 즈음, 내 본연의 '직업정체성..